운동 5

쉬는 날엔 산에 가자

오래간만에 연차를 쓰고 쉬는 날 동네 뒷산?으로 간만에 등산을 갔다. 7월 초 이후로 거의 3개월만인 듯.. 혼자 노래들으면서 산에 오르는 걸 좋아한다. 잡생각도 사라지고, 내 스스로의 페이스에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고. 심장이 터질것같고 얼굴이 빨개져서 헥헥거리다가 정상에 올라 밀린 숨을 몰아쉴 때 나오는 그 해방감. 짜릿하다. 직장 1년차땐 분명 나도 이렇게 등산을 극혐하고 노잼이라 폄하했었는데. 해발 80미터인 진짜 동네 뒷산(이라기에도 뭐한 언덕)에 올라가는 것조차도 싫어했다. 같은 직장 동료들이 제발 나오라고 해도 아 안가~~~~ 안가요~ 하면서 뻗댔었는데. 그러다 올해 3년차가 되었더니 산에 가는 게 좋아졌다. 이게 나이를 먹는다는 걸까? 한편으로는 슬프다. 어쨌거나 연차는 좋다. 등산 갔다와..

런데이 워치 앱 왜때문에 갑자기 유료.. 😫

오늘 런데이 하는 날이라 퇴근하자마자 옷 갈아입고 워치랑 버즈만 끼고 딱 나갔는데..! 나갔는데..!!! 공원 도착해서 런데이 시작하려 하니까 갑자기 30분 달리기 코스는 멤버십만 사용가능하단다.. 3개월 9900원.... 말도안돼.. 핸드폰도 놓고 와서 당장 결제도 못하는데 정말 갑자기 왜.. 왜 이렇게 바뀐거야 엉엉 눈물을 머금고 집으로 돌아갔다. 핸드폰을 챙기고 가방도 챙겨서 다시 공원까지 다시 또 가.. 핸드폰 있으면 무겁기도 하고 그냥 운동에 집중하려고 워치만 갖고 나가는 거였는데 하 정말 아무튼간에 오늘 런닝 좀 잘 됨 달리기 6분 3n초 / 걷기 10분3n초 대충 비슷한 페이스로 달렸다 이정도 속도가 나한테는 딱 좋은거같다. 신기한게 지난 토요일에 1분30초 처음 뛰었을땐 진짜 죽을 것 같았..

런데이 1주차 후기

1주차 후기 기차역에서 뛸 때 좀 더 가볍고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왜 나는 항상 역에서 뛰어야만 할까.. 인간적으로 기차는 한 3분정도 지연되어야한다고 생각해 아무튼 진짜 후기 퇴근하고 노을과 함께 런닝을 하다니 되게 열심히 사는 사람같다. "Q: 요즘 퇴근하고 뭐해? A: 나 런닝해~" ㄹㅇ갓생 아닌지 그리고 나름 재밌기도 하구 3번째 시간엔 1분30초를 뛰라고 한다. 미친건가? 1분까진 뛸만하다고 생각했는데 30초 더 뛰는건 에바였다. 첫번째 달리기하고 페이스도 현저히 느려짐.. 숨도 차고 얼굴도 빨개지고 진짜 힘들었다 그래도 끝난 뒤에는 와 내가 이걸 했네 하면서 뿌듯한 기분도 들고 아무튼 좋았다는 얘기 런닝 끝나면 런데이 아저씨가 잘했어요! 제일 힘든 걸 끝냈습니다! 여러분은 이제 어쩌구저..

시작해버렸읍니다 런데이..

이렇게 살다간 정말 온몸의 근육이 없어지고 지방만 남아버릴 것 같아서 시작해버렸다 퇴근하고 운동하는 나.. 좀 멋있을지도..? 운동이랑 평생 담 쌓다가 정~말 오랜만에 하는거라 그런지 땀 줄줄난다. 힘드렁 얼른 집 가서 고양이를 봐야겠어 요즘 노을이 이뻐서 운동하면서 하나 찍으려고 했는데 오늘 마침 비가 오네. ㅎ.. 잃어버린 노을 찾아요 그래도 나름 이뻐.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