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으랭이/📘📗📙 15

이북 리더기를 샀다

예전부터 살까말까 삼만육천칠백번 고민했던 이북리더기를, 새벽에 갑자기 급발진해서 그냥 사버렸다. 내 안의 일말의 양심이 하는 말 : 리더기 1개 살 돈이면 책 20권은 살건데.. 언제나처럼 깔끔하게 무시하고 그냥 샀다 오닉스 북스 리프2 다른 기종을 살까 하다가 역시 물리키가 갖고싶어서 돈 좀 더 주고 샀다.. 첫 리더기로는 약간 과한면이 없잖아 있긴 한데, 역시 뭘 하든 장비빨이지 처음에 업데이트도 계속 하고,, 암튼 좀 오래걸렸는데 한번 세팅을 다 했더니 오 좋아..! 책장 넘겨지는것도 나름 빠릿빠릿하고 잔상도 얼마 없어서 불편함이 없었다. 이제 책 진짜 많이 읽어야지.. 뽕 뽑아야지..

히가시노 게이고 - 분신

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었다.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다 흡입력이 있다. 예나 지금이나 뒷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놓을 수가 없다. 다음주가 기말고사라 시험 준비를 해야하지만 야자시간 내내 책을 읽었던 나와 (이땐 가면산장 살인사건을 읽었던 것 같다. 노트 한 페이지에 인물 관계도까지 그려가면서 열정적으로 읽은 기억이 난다.)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지만 새벽 한시반까지 책을 읽은 나처럼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그만 복제인간에 관한 윤리성과 그들의 혼란, 또는 모성애, 한편으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까지도 얘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. 참 재밌게 잘 읽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.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든다. 자신이 ..